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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4년 내다보고 젊은 선수에 기회 주겠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회견

  • 국제신문
  •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
  •  |  입력 : 2018-08-23 19:32:30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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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평가전 해외파 기성용 소집
- 세르지우코스타 등 코치 인사도

“야망이 넘치는 원팀으로 바꿔 나가겠다.”
   
파울루 벤투(가운데)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이 23일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49)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이 23일 경기도 고양시 MVL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20일 입국한 벤투 감독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와 필리페 코엘류·비토르 실베스트레·페드로 페레이라 코치와 함께 참석했다.

벤투 감독은 “저와 코칭스태프에 프로젝트를 맡겨주신 대한축구협회에 감사를 드린다. 내년 1월 아시안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 통과를 위해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겠다”면서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되겠지만 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우리 팀의 정체성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내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건 안다. 볼을 점유하고 최대한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축구를 하겠다.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공격적인 야망을 가진 팀이 돼야 한다. 4년을 내다보고 젊은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자신의 축구철학을 소개했다.

벤투 감독은 이어 “오는 9월 코스타리카(7일)·칠레(11일)와의 평가전에서는 러시아월드컵에서 뛴 선수가 많이 포함될 예정이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뛰는 이강인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9월 A매치 소집 명단을 오는 27일 발표한다. 벤투 감독은 또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영향력이 큰 선수다. 기성용은 주장 역할뿐 아니라 플레이 비중도 커 소집할 예정이다. 구자철과는 통화를 했는데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국내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포항전을 관전했던 그는 “국가대표팀 경기보다 K리그의 강도와 공격적인 성향이 조금 덜했다. 러시아월드컵으로 K리그 시즌이 중단되고 뒤로 밀린 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A대표팀의 감독들이 단명했다는 질문에는 “지난 10년간 여러 지도자가 스쳐 지나간 걸 안다. 축구팬들의 기대치도 높다. 9번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만큼 당연하다. 결과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감독이 느끼는 압박감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우리의 목표가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을 명확하게 설명해줬다. 4년 장기 계획을 세워 A대표팀을 공격적이면서도 야망이 넘치는 원팀으로 변모시켜 나가겠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키르키스스탄전을 봤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아시안컵에서도 (상대가 밀집수비하는) 상황이 주어질 것이다.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만의 스타일과 전술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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