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병욱 기자의 여기는 자카르타] 냉장고·에어컨도 없는 선수촌…얼음 공수 소동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8-08-22 19:42:43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낮 온도 33도 오르내리는데
- 선수들 미지근한 물로 목 축여
- 좁은 객실선 바퀴벌레도 나와
- 대표팀 선수 컨디션 조절 비상

“특급호텔 수준까지 바란 건 아니지만 너무 심해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선수촌 내부 모습. 한국선수단 관계자 제공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막 5일째인 22일 낮. 대한민국 선수단 관계자가 기자에게 불만을 털어놓았다. 선수촌 환경이 너무 열악해 우리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45개국 1만1000여 명이 묵는 선수촌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외곽인 케마요란에 마련됐다. 아파트 7개동 가운데 일부는 신축했지만 대부분은 낡고 오래된 건물을 ‘땜질’했다. 한국 선수단이 일본·바레인 선수단과 함께 지내는 5동도 급하게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선수들이 가장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건 시원한 물이다. 선수촌 객실은 방 2개에 거실 하나가 있는 3인 1실 형태다. 그런데 객실 내에는 냉장고가 없다. 한낮 기온이 섭씨 33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도 선수들은 미지근한 물을 마시거나 얼음물을 구입해야 한다.

선수단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틀 전 냉장고가 들어왔지만 층별로 1대밖에 갖춰지지 않았다. 1개 층에 40개 안팎의 객실이 있는 걸 감안하면 120여 명이 냉장고 하나로 버텨야 하는 셈이다. 한국 대표팀의 한 지도자는 대한체육회에 ‘얼음 공수’를 요청하기도 했다.

객실 공간이 협소한 데다 수납공간도 턱없이 부족해 짐을 둘 곳도 마땅치 않다. 객실에는 TV는 물론 에어컨도 없다. 선수촌에 머무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더욱이 일부 객실에서는 바퀴벌레 등이 나와 선수들이 기겁을 하기도 했다.

침대의 사이즈도 문제다. 건장한 선수들이 지내기에는 턱없이 작다. 특히 키가 큰 농구·배구 선수들의 경우 침대에 붙이는 소파를 갖다 대고도 편한 잠을 못 잔다. 현지 전력 사정이 좋지 않아 휴대전화 충전에 5시간 이상 걸린다.

   
한국 대표팀의 한 지도자는 “선수촌은 각국 대표 선수들이 편안하게 지내면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인데, 이번 대회는 아니다”면서 “선수들에게 컨디션 조절에 각별히 신경쓰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옴과 옴 : 벌레와 소리
  2. 2김형오 “공천 심사과정 직접 보면 깜짝 놀랄 것”
  3. 3박형준 “현재로선 출마 생각없지만 총선서 역할 고민”
  4. 4부산 신천지 교회·연수원 3곳 출입금지
  5. 5[서상균 그림창] 춘래불사춘
  6. 6부산 사하구,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예방 긴급 대책 회의
  7. 7버스 무정차운행·열감지기 확대…부울경 경계수위 높인다
  8. 8대통령 긴급재정명령 발동 하나…자영업자 임대료 인하·추경 검토
  9. 9“댓글에 ‘더러운 중국인’ 상처…서로 미워하는 상황 빨리 끝났으면”
  10. 10명소된 울산안전체험관 관광코스로 개발 추진
  1. 1조경태 "중국인 입국 즉각 중단하라"
  2. 2대구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 연기...전국 처음
  3. 3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중국 측 노력에 힘 보탤 것”
  4. 4부산시, 코로나19 피해 관광업체에 특별융자·지방세 유예
  5. 5"단일화 없나?" 경남 진보 1번지 창원성산 대혼전
  6. 6서구 동대신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찾아가는『情 담은 식료품 배달』봉사
  7. 7김형오 “공천 심사과정 직접 보면 깜짝 놀랄 것”
  8. 8박형준 “현재로선 출마 생각없지만 총선서 역할 고민”
  9. 9동명대, 산-학 쌍방향 인재양성 교육 활발 주목
  10. 10대통령 긴급재정명령 발동 하나…자영업자 임대료 인하·추경 검토
  1. 1부산 국제관광도시 사업, 코로나에 삐끗…“하반기 본격화”
  2. 2주가지수- 2020년 2월 20일
  3. 330대 그룹 중 순익 높은 최고 알짜는 ‘KT&G’
  4. 4부산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5. 5현대·기아차, 도로상황 따라 기어 바꿔주는 시스템 개발
  6. 6금융·증시 동향
  7. 7북항재개발 중-동구 관할 싸움에 BPA 곤혹
  8. 8부산세관, 수출 지원 지역 순회 상담 진행
  9. 9부산항 환적화물 효율 처리…터미널 간 ‘순환레일’ 설치
  10. 10올해 러시아 수역 어획할당량 4만6700t…5년 내 최대
  1. 1전주서 ‘코로나 19’ 1명 의심증상 …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2. 2포항에서도 코로나 19 첫 확진자 나왔다 … 신천지 교인
  3. 3 전주에서도 코로나 19 첫 확진자 나왔다 … 28세 남성
  4. 4경북서 ‘코로나19’ 5명 추가 확진…영천 1·상주 1·경산 3(종합)
  5. 5경북 코로나19 확진자 10명으로 늘어… 영천4·경산3·청도2·상주1(종합)
  6. 6종로구서 75세 남성 코로나19 확진…한빛어린이집 휴원(종합)
  7. 7좋은강안병원 응급실 폐쇄…코로나19 의심환자 3명 검사 중
  8. 8검찰 조사 中 10층서 투신한 20대 피의자…4층 정원에 떨어져 목숨 건져
  9. 9코로나19 확진 31명 추가 발생…국내 확진자 82명
  10. 10제주서 31번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1명 역학조사
  1. 1손흥민, 국내서 부러진 팔 수술받는다…서울 시내 병원에 입원
  2. 2수원 이임생 감독, 염기훈 경기력 호평해…"이니에스타보다 염기훈"
  3. 3테니스 권순우 ATP 3연속 8강
  4. 4MLB 최고 갑부 알렉스 로드리게스
  5. 5손흥민 빠진 토트넘, 안방서도 무기력한 패배
  6. 6정마리아·강영서, 전날 아쉬움 씻고 금빛질주
  7. 7조용히 귀국한 손흥민 21일 수술대…3년 전과 같은 부위
  8. 8
  9. 9
  10. 10
도쿄야 내가 간다
근대5종 김세희
도쿄야 내가 간다
요트 남자 레이저 하지민
  • 제8회 바다식목일 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