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홈페이지 캡처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15일 치러진 바레인과의 첫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는 ‘인맥 축구’ 논란으로 뒷말이 무성했던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방쇼를 선보였던 조현우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조편성에서 추첨만 세 차례 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애초 한국은 지난달 초 진행된 조 추첨 결과 말레이시아, 바레인, 키르기스스탄과 E조에 포함됐다.

이후 UAE와 팔레스타인이 빠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지난달 25일 재추첨했다.

그 결과 팔레스타인이 A조, UAE가 E조에 합류해 한국은 다른 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게 됐다.

하지만 지난 3일 조 편성 재추첨에서 E조에 있던 아랍에미리트(UAE)가 C조로 이동했다. 이로써 E조는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으로 확정됐다. 이날 재추첨은 이라크가 최근 불거진 16세 이하(U-16) 대표팀 선수들의 나이 조작 문제로 아시안게임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진행됐다.

결과적으로는 김학범호에 호재가 됐다. 4경기로 늘었던 조별리그 경기는 다시 3경기로 줄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에는 말레이시아, 20일 오후 9시에는 키르기즈스탄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경기는 MBC, KBS2TV, SBS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영록 기자

아시안게임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