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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괴물이 돌아왔다

류현진,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8-08-16 19:19:22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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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 이후 105일 만에 출격
- 불펜 부진 탓에 승수는 못 쌓아
- 다저스 4-3 승리 … 5연패 탈출

“류현진은 빅게임 피처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16일 류현진(31)을 두고 한 평가다. 그의 말대로 류현진은 3개월 넘는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괴물’처럼 던졌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USA TODAY 연합뉴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 89개 중 스트라이크가 60개. LA 타임즈는 “효율적이고 자비가 없었다”고 평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볼넷 없이 무실점한 경기는 이번이 4번째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9㎞. 커터(28개)와 커브(19개)·체인지업(9개)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했다. 평균자책점은 부상 전 2.12에서 1.77까지 떨어졌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6회 대타로 교체돼 승리투수 조건도 갖췄으나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시즌 4승은 놓쳤다.

류현진은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 도중 왼쪽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져 교체됐다. 앞선 6경기에서 3승 무패의 기세가 꺾여 아쉬움이 더 컸다.

105일 만에 빅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은 이날 6이닝 가운데 4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또 1회 1사에서 브랜든 벨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복귀전 첫 삼진도 잡아냈다. 3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박수를 받았다.
5회가 압권이었다. 1사에서 브랜든 크로포드와 헌터 펜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후속타자 앨런 핸슨과 데릭 홀랜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6회 1사 3루에서 류현진 대신 타석에 들어선 작 피더슨이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불러들여 간신히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었다. 7회에는 매니 마차도와 맷 켐프의 연속 적시타로 3-0까지 앞섰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8회 바뀐 투수 케일럽 퍼거슨이 1사 1, 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앤드루 매커친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내준 것이다.

류현진은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만 하자고 다짐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커터가 제구가 잘 돼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다저스가 4-3으로 승리했다. 5연패를 끊은 다저스(65승 57패)는 콜로라도 로키스(64승 56패)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에 복귀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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