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격수 오지환 (사진=연합뉴스)

13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엔트리 교체가 발표되자 오지환의 잔류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선동열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부상 등의 사유로 온전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든 선수를 교체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에 투수 차우찬과 정찬헌(이하 LG), 3루수 최정(SK), 외야수 박건우(두산) 등 4명이 최원태(넥센), 장필준(삼성), 황재균(KT), 이정후(넥센)로 교체됐다.

오지환은 이번 교체 명단에서 제외되며 최종 아시안게임 합류가 결정됐다.

오지환은 올 시즌 개막 전부터 병역 기피 논란으로 야구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면 현역으로 군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군 입대를 미루며 비난 받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엔트리 발표 당시만 하더라도 3할에 근접한 타율을 기록하며 해당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운 그였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한 타율은 현재 2할 7푼 8리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의 기록에서도 9홈런 59타점 75득점을 기록하며 눈에 띄지 못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오히려 올 시즌 삼진 116개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실책도 적지 않다.

선 감독은 김하성(넥센)의 백업 자원으로 선발했다고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유격수만 소화할 수 있는 오지환의 활용도도 의문이다.

이번 엔트리에 포함되며 오지환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번복할 수 없다. 은메달을 기원할 정도로 좋지 않은 여론을 잠재울 방법은 오직 오지환에게 달렸다. 이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