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가 13일 세비야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줘 통산 13번째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을 차지했다.

모로코 탕헤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바르셀로나는 세비야를 상대로 4-3-3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최전방 공격수를 맡고 리오넬 메시와 우스만 뎀벨레가 측면에서 상대 진영을 휘져었다.

아르투르 멜루, 세르히오 부스케츠, 하피냐가 중원을 받치고, 호르디 알바, 클레망 랑글레, 헤라르드 피케, 넬송 세메두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테어 슈테겐이 맡았다.

이에 맞서 세비야는 스리백 전술로 선수비 후역습을 시도했다.

루이스 무리엘을 중심으로 프랑코 바스케스와 파블로 사라비아가 최후 공격을 담당했다.

그 결과 세비야는 전반 9분 알바의 헤딩 패스 미스를 바로 역습으로 이어 패널티 박스 왼쪽에서 사라비아가 무리엘의 패스를 왼발 슛으로 성공시켰다.

메시의 패스로 만들어진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는 번번이 알바, 수아레스, 랑글레의 슈팅 실수로 무위가 됐다.

그러다 골대를 맞고 나온 메시의 슛을 피케가 밀어넣으면서 전반전이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후반전에도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와 세비야의 역습 양상이 계속됐다.

바르셀로나는 이반 라키티치와 쿠티뉴를 투입해 공격을 날을 세웠고, 후반 33분 뎀벨레가 페널티박스 우측 바깥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종료됐고, 제3국에서 단판으로 치러진 이번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는 2년 만에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