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서 한국 선수단 결단식
- 39개 종목에 선수 807명 파견
- 6회 연속 대회 종합 2위 목표

- 평창올림픽 女아이스하키 이어
- 여자농구·카누 용선 단일팀 구성
- 개·폐회식 남북공동입장 예정

“폭염을 날려버리는 시원한 경기력 기대하세요.” “남북단일팀 분위기 너무 좋아요. 기대하세요.”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7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먼저 김성조 선수단장에게 태극기를 건냈다.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주장 임영희와 ▷카누 남북단일팀 안현진 ▷선수단 남자 주장 정의경(핸드볼) ▷여자 주장 남현희(펜싱) ▷태권도의 이대훈은 각계 인사로부터 응원 타월을 전달받았다.

2010 광저우·2014 인천AG에서 금메달을 딴 이대훈(68㎏급)은 “국민이 폭염으로 많이 고생하셨다. 아시안게임에서 국민들이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게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주장이자 개회식 남측 기수인 임영희(38)는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하게 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 사냥을 이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이라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새로운 가족(북측 선수)과 같이 참여하니 더욱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농구용어를 포함한 언어 차이에 따른 의사소통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농구와 드래곤보트(카누 용선) 조정 종목에서 ‘코리아팀’으로 출전한다.

하계AG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6개의 금메달을 딴 남현희는 “2002년 부산AG부터 5번째 AG에 출전한다. 감회가 새롭다”며 “모든 종목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국민께서 응원해주시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나라에서 1만13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7일간 465개 금메달 놓고 경쟁한다. 한국 선수단은 39개 종목에 선수 807명과 임원 186명을 파견한다. 6회 연속 2위 수성이 목표다.

남북은 여자농구와 드래곤보트 조정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했다. 국제종합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이 결성된 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에 이어 두 번째다. 남북한은 개·폐회식에서도 공동 입장할 예정이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