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크로아티아가 사상 첫 월드컵 우승컵을 위해 1승만 남겨뒀다. 우승을 위해선 선수들의 초인적인 정신력도 필요하다.

크로아티아가 결승에 오르는 과정은 유일무이했다.

크로아티아는 16강에서부터 3경기 연속 연장승부를 통해 결승 진출을 이뤘다. 경기 수로 환산하면 크로아티아는 프랑스보다 1경기를 더 뛰었다. 이로 인해 다수의 전문가와 팬은 크로아티아가 체력적 부담을 느낄 것이라 예상했다.

4강전을 하루 일찍 치러 휴식일이 프랑스가 하루 더 길다는 점도 프랑스의 우승을 강력히 점치는 이유다.

이를 반박할 만한 눈에 띄는 기록이 있다. 유러피언챔피언십(유로)에서 딱 한 번 나온 기록이다.

유로 2016 당시 포르투갈은 16강부터 4강까지 모두 연장 승부를 치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연히 결승 상대도 프랑스였다.

포르투갈은 결승전 ‘에이스’ 호날두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기적적으로 프랑스를 1-0으로 누르고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크로아티아는 2016년 포르투갈의 길을 걸어왔다. 완벽한 데자뷰를 위해선 1승만을 남겨뒀다.

크로아티아가 2년 전 포르투갈과 같이 프랑스를 꺾고 월드컵 첫 우승컵을 들어올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