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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원맨’보다 ‘원팀’…데샹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팀워크 최우선으로 대표팀 선발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8-07-11 19:49:35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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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 협박한 벤제마 탈락시키고
- 음바페·그리즈만 등 20대 기용
- 유로 2016 이어 결승 진출 쾌거

“축구를 가장 잘하는 23명을 뽑는 게 아니다.”

   
지난 5월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50·프랑스·사진)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한 말이다. 팀워크를 해치는 선수는 선발하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실제로 데샹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31)를 제외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직후 벤제마가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동료인 마티유 발부에나(34·페네르바체)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기 때문이다.

대신 데샹 감독은 젊고 빠른 선수들을 소집했다. 프랑스 선수단의 평균 연령은 26세로 32개 본선 진출국 중 두 번째로 낮다. 킬리안 음바페(19·파리 생제르맹)와 앙투안 그리즈만(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폴 포그바(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두 20대다.

데샹 감독은 특히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그리즈만에게 공수 조율의 중책을 맡겼다. 소속팀에서 활약이 뜸했던 올리비에 지루(32·첼시)도 발탁했다, 우려를 감추지 못하던 여론은 데샹 감독이 프랑스를 유로 2016과 러시아월드컵 결승에 올려놓자 찬사로 바뀌었다. 역대 프랑스 감독 가운데 2개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을 이끈 것은 데샹 감독이 처음이다.

데샹은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할 당시 국가대표팀 주장이었다. 프랑스가 20년 만에 다시 FIFA컵을 거머쥔다면 데샹 감독은 프랑스 사람으로는 처음이자 프란츠 베켄바워(독일)와 마리우 자갈루(브라질)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선수와 사령탑으로 월드컵을 제패하는 기쁨도 맛보게 된다.
데샹 감독은 전술적으로도 호평을 받는다. 프랑스 선수단의 몸값은 10억 8000만 유로(약 1조4167억 원)에 이른다. 그만큼 슈퍼스타가 즐비하다. 개성이 뚜렷한 선수들에게 데샹 감독은 개인플레이 대신 조직력을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프랑스는 철저히 ‘이기는 축구’로 결승까지 올랐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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