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vs 튀니지 23일 밤 9시

- 아자르·루카쿠 앞세운 벨기에
- 역대전적 비등한 튀니지와 격돌

# 잉글랜드 vs 파나마 24일 밤 9시

- 축구종가 케인·알리 맹공 맞설
- ‘육탄수비’ 파나마 대이변 주목

# 일본 vs 세네갈 25일 0시

- 일본 오카자키·세네갈 마네
- 조1위 16강행 놓고 한판승부

# 폴란드 vs 콜롬비아 25일 새벽 3시

- 팀 동료 레반도프스키·하메스
- 자국 명예 걸고 단두대 매치

2018 러시아월드컵 32개 출전국의 16강행이 대부분 이번 주말에 결정된다.

벨기에의 에덴 아자르가 지난 19일 2018 러시아월드컵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G조의 ‘2강’으로 꼽히는 벨기에(FIFA 랭킹 3위)와 잉글랜드(랭킹 12위)가 우선 출격한다. 1차전에서 파나마를 3-0으로 누른 벨기에는 23일 밤 9시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첫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득점포를 재가동해 득점왕(골든 부트) 경쟁에 뛰어들 기세다.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인 에덴 아자르(첼시)와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루카쿠에게 풍부한 기회를 만들어준다.

사상 첫 16강 진출을 노리는 튀니지는 1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역대 전적에서는 벨기에와 1승 1무 1패로 맞서 있어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미드필더 파르자니 사시(알 나스르)와 최전방 공격수 파크레딘 벤 유세프(알 에티파크)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잉글랜드는 24일 밤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경기장에서 파나마와 상대한다.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이상 토트넘)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공격에 앞장선다.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한 파나마는 이변을 노린다. 파나마는 벨기에전에서 옐로카드를 5장이나 받을 정도로 육탄공세를 폈다. 주장 로만 토레스(시애틀 사운더스)를 주축으로 하는 강력한 수비진이 다시 한번 투혼을 불사른다.

H조 시드 배정국 폴란드(랭킹 8위)와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랭킹 16위)는 오는 25일 새벽 3시 ‘단두대 매치’를 펼친다. 첫 경기에서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한 두 팀은 2차전에서도 승점을 얻지 못하면 탈락이 확정된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솥밥을 먹는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콜롬비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붙는다. 세네갈과 일본은 2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다는 계산이다. 25일 0시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각 팀 대표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와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승점 3점을 향해 서로의 골문을 노린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