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가 36년만에 월드컵에 올랐지만 프랑스의 최연소 골잡이 음바페의 발끝에 무너지고 말았다.

10대의 음바페가 월드컵 최연소 골을 기록하면서 프랑스와 페루의 C조 2차전이 1대0으로 끝났다.

22일 프랑스와 페루의 러시아월드컵 C조 예선 2차전에서 전반 33분 첫골이자 프랑스 역대 최연소 월드컵 골을 킬리안 산미 음바페 로탱이 넣었다.

지루의 슈팅이 수비에 굴절됐고 이를 음바페가 밀어 넣었다.

음바페는 흡사 런닝하듯 골대까지 골을 몰고가 물 흐르듯 골망을 흔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점을 내준 페루는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42분 에르난데스가 공격에 가담해 슈팅을 날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올해 19세인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봉디에서 태어난 음바페는 모나코 유소년팀 출신이며, 2015년 12월 2일 SM 캉과의 리그 1 경기에서 88분 파비우 코엔트랑과 교체되면서 16세 347일에 데뷔전을 치뤘다.

이는 21년만에 티에리 앙리의 기록을 넘어선 모나코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로 기록하게 된다.

이날 지상파 방송 축구 중계 해설위원들은 “음바페가 향후 몇년 안에 메시나 호날두를 능가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경기 결과 프랑스는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페루는 탈락했다. 덩달아 앞서 경기에서 호주와 무승부를 기록한 덴마크도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페루의 피파랭킹은 11위다. 이번 러시아월드컵 예선 기록은 7승 5무 6패다.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70년, 1978년 8강이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