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vs 코스타리카 22일 밤 9시

- 브라질팀 SNS “회복 상태 좋다”
- 코스타리카 나바스에 희망 걸어

# 아이슬란드 vs 나이지리아 23일 0시

- 나이지리아 “모든걸 다 걸겠다”
- 아이슬란드와 16강 외나무다리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브라질의 통산 6번째 우승을 위해 부상을 털고 다시 뛴다.

브라질은 22일 밤 9시 코스타리카와 2018 러시아월드컵 E조 2차전을 갖는다. 지난 18일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네이마르가 명예회복에 성공할지가 관전포인트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축구협회는 러시아 소치에서 진행된 비공개 훈련을 소화하는 네이마르의 영상과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19일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15분 만에 훈련장을 떠난 적이 있다.

영상에서 네이마르는 “(발목에) 편안함을 느낀다.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 당시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허리를 다쳤다. 독일에 1-7로 참패를 당한 4강전은 벤치에서 지켜봤다.

코스타리카도 승리가 절실하다.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0-1로 패해 더 물러설 곳이 없다. 철벽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워 브라질 공격을 무력화한다는 각오다. 공격수 조엘 캠벨(레알 베티스)과 브라이언 루이스(스포르팅)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얼음 성벽’ 아이슬란드와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는 23일 0시 D조 2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승점 3이 필요하다. 아이슬란드는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치과의사 출신인 헤이미르 할그림손 아이슬란드 감독은 “나이지리아를 반드시 이겨야 16강 희망이 생긴다. 심리적으로 재무장하고 나설 것”이라고 했다.

크로아티아에 0-2로 패해 물러설 곳이 없는 나이지리아도 상황은 비슷하다. 주장 존 오비 미켈(텐진 테다)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지 않으려면 승리가 필요하다, 모든 걸 걸겠다”고 말했다.

‘악마의 왼발’이 정면충돌하는 E조 2차전도 흥미를 끈다. 23일 새벽 3시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위스와 세르비아 모두 왼발 전담 키커를 보유하고 있다.

세르비아에는 1차전에서 직접 프리킥 결승골을 작렬한 알렉산다르 콜라로프(AS 로마)가 버틴다. 스위스에는 브라질전에서 헤딩 동점골로 연결된 코너킥을 올린 제르단 샤키리(스토크시티)가 있다. 패스뿐 아니라 프리킥 능력이 탁월하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