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스웨덴전에서 불과 28분을 뛰고 부상으로 교체된 박주호(울산)가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박주호의) 햄스트링 파열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검진을 해봐야 한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보통 햄스트링을 다치면 최소 2주는 재활해야 뛸 수 있다. 멕시코(24일 0시)·독일(27일 밤 11시)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의미다.

축구 대표팀 수비수 박주호가 지난 18일 스웨덴전에서 괴로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주호는 유독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부상으로 이탈한 김진수(전북)를 대신해 극적으로 대체 선수로 브라질행 비행기를 탔다. 그러나 실전 경기에선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러시아행도 험난했다. 박주호는 지난해 12월 전 소속팀 도르트문트(독일)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로 이적했다가 지난 3월 북아일랜드·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태용호에 승선했다.

이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