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vs 콜롬비아 19일 밤 9시

- 주전 공격수 신지 부상 초비상
- 콜롬비아 막강화력 견딜지 주목

# 폴란드 vs 세네갈 20일 0시

- 폴란드 폭격기 레반도프스키
- 세네갈 에이스 마네 정면대결

# 러시아 vs 이집트 20일 새벽 3시

- 러시아, 16강행 2연승 ‘정조준’
- 이집트 살라 출전 초미의 관심

‘사무라이 블루’ 일본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복수혈전’에 나선다.

모하메드 살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일본은 19일 밤 9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16위 콜롬비아와 H조 1차전을 갖는다.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3차전에서는 콜롬비아가 일본을 4-1로 꺾었다. 일본 입장에서는 설욕전이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일본은 지난 4월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우리나라와의 동아시아컵 경기에서 1-4로 대패한 데 이어 A매치 평가전에서 부진하자 칼을 댄 것이다.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던 니시노 아키라가 지휘봉을 물려받았다.

전력도 100%가 아니다. 주전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가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전망. 그는 지난 12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현재 재활 중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지난 17일 “오카자키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가벼운 스트레칭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신지 대신 대체선수 선발도 고민 중이다.

일본 수비진의 리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이다. A매치 82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세트피스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일본에선 ‘골 넣는 수비수’로 불린다.

콜롬비아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진출했다. 당시 득점왕(6골)에 오른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가 여전히 건재하다.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 카를로스 바카(세비야)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가 이끄는 공격진의 폭발력도 강하다.

H조 시드를 받은 폴란드(랭킹 8위)와 세네갈(랭킹 27위)도 승리를 향해 첫걸음을 뗀다. 두 팀은 20일 0시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폴란드는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선봉에 선다.

세네갈의 핵심은 지난달 27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을 집어넣은 사디오 마네(리버풀)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우리나라와 평가전을 치렀다. 폴란드는 지난 3월 카토비체에서 열린 한국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세네갈도 지난 11일 오스트리아에서 비공개로 치러진 평가전에서 한국을 2-0으로 눌렀다.

조별예선 2라운드도 막을 올린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개막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개최국 러시아와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이끄는 이집트가 20일 새벽 3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A조 2차전을 치른다. 러시아는 일찌감치 2승을 올려 16강 진출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를 다친 살라의 출전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살라는 지난 15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살라는 아직 혼자서는 유니폼을 입기 힘들 정도의 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