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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베스트 11 비공개…스웨덴은 ‘스파이’ 찾기 소동

F조 장외 신경전 치열

  • 국제신문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8-06-13 23:53:14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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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스웨덴전 반드시 승리”
- 스웨덴 감독 “신경 쓰지 않는다”
- 태극전사 현지서 첫 훈련 소화

- 스웨덴 훈련장면 동영상 유출에
- 한국 취재진에 호텔 출입 금지령

태극전사들이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오는 18일 맞대결하는 우리나라와 스웨덴은 전력 노출을 우려해 ‘스파이’를 막느라 전력을 쏟았다. 거친 말로 상대를 자극하는 ‘독전’도 막이 올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 “승리 자신 있다”

신태용 감독은 13일 공식 훈련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트피스와 전술·조직력 다지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스웨덴전에 나설 구체적인 베스트 11에 대해선 ‘비밀’을 고수했다. “힘들게 준비했다.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신 감독은 또 “베스트 11을 실전에서 완전히 가동해보지 못한 점에 대해 걱정하시는 걸 알고 있다. 마지막 훈련까지 프로그램이 가동될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지난 12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입국하면서 “스웨덴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스웨덴-페루 평가전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신 감독의 말을 전해 들은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러시아 휴양도시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 감독이) 무슨 말을 하든 그건 그의 마음”이라며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맞받았다.

스웨덴은 지난 3월부터 4차례 A매치에서 2무 2패를 기록했다. 칠레(1-2 패배) 루마니아(0-1 패배) 덴마크·페루(이상 0-0)를 상대로 고전했다. 그래도 안데르손 감독과 스웨덴 언론은 한국전 승리를 ‘당연’하다고 여기는 분위기다.

■스웨덴 “한국 기자 나가라”
   
스웨덴 대표팀 관계자가 러시아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망원경을 들고 ‘염탐꾼’이 있는지 감시하는 모습. 스웨덴 기자 올로플룬드 SNS 캡처
스웨덴도 신 감독처럼 전력 노출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베이스캠프인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 주변엔 언덕과 빌딩이 있다. 누구나 올라가 훈련을 지켜볼 수 있다. 스웨덴 매체 익스프레센은 ‘한국이 마음만 먹으면 염탐할 수 있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스웨덴 훈련담당관 라세 릭트는 망원경을 들고 직접 건물들을 샅샅이 뒤졌다. 훈련장 주변엔 검은색 가림막을 설치해 내부 상황을 볼 수 없도록 막았다. 릭트는 “비공개 훈련 5분 만에 누군가 SNS에 우리의 훈련 영상을 올렸다”고 하소연했다.

스웨덴은 결국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해 이날 전술 훈련과 세트피스 훈련은 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가볍게 공 빼앗기를 하며 몸을 풀었다. 앞서 스웨덴 측은 숙소 입성 장면을 철저하게 숨겼다. 한국 취재진에게는 호텔 밖으로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

우리 선수들이 훈련하는 스파르타크 경기장도 예외가 아니다. 훈련 시작 2시간여 전 현장엔 러시아 경찰 대테러부대가 배치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안전 담당관들은 취재진과 팬들의 몸을 직접 만지거나 금속 탐지기로 수색했다. 취재진의 현장 동선도 제한했다.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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