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동점 2점포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만루홈런에 무너졌다.

텍사스의 추신수가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7회 동점 2점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추신수는 6일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2-4로 뒤지던 7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2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10번째 홈런을 친 추신수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아시아 타자 통산 최다 홈런은 178개로 늘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으로 4-4 동점이 된 8회 아드리안 벨트레의 솔로 홈런과 조이 갤로의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어 7-4로 이겼다. 4타수 1안타를 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66을 유지했다. 시즌 타점은 26개로 늘었다.

오승환은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 했다. 두 경기 연속 구원 실패다. 토론토는 1-0으로 앞서다가 만루 홈런을 맞고 2-7로 패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12에서 4.00으로 올랐다.

한편 피츠버그 산하 싱글 A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는 강정호(31)는 이날 플로리다 파이어 프로그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 2볼넷 1사구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까지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던 강정호는 이날은 볼넷 2개를 얻어 빅리그 복귀에 속도를 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