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슛도사’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의 3점슛 9방이 클리블랜드를 벼랑으로 몰아넣었다.

골든스테이트는 4일 미국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에서 33점을 쓸어 담은 커리를 앞세워 클리블랜드를 122-103으로 대파했다. 2연승 한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7일 원정에서 3차전을 치른다.

커리는 이날 3점슛 17개를 던져 NBA 챔피언결정전 사상 한 경기 최다인 9개를 적중했다. 종전 기록은 2010년 보스턴 셀틱스의 레이 앨런이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넣은 8개였다. 10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4쿼터에 돌입한 골든스테이트는 90-83에서 커리의 연속 3점슛으로 멀리 달아났다. 커리는 100-89와 105-93에서 연달아 3점포를 가동하며 클리블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분 여를 남기고는 자신의 9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29점 13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상대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