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동원 활약에 팀 강등위기 탈출
- 디종 권창훈은 정규리그 10호골
- 리그앙 한국선수 중 두번째 기록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14일 러시아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는 가운데 유럽파 공격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유로파리그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4강 2차전에서 슛을 날리는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오른쪽). EPA 연합뉴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잘츠부르크는 7일 슈투름 그라츠와의 2017-2018 정규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희찬(22)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승점 77을 쌓은 잘츠부르크는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 슈투름 그라츠(승점 63)를 따돌리고 5시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황희찬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 시간 에녹 음웨푸가 찔러준 패스를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정규리그 5호 골이자 시즌 13호 골이다. 황희찬은 2-1로 앞선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절묘한 백헤딩으로 제롬 온게네의 추가골을 도왔다.

프랑스 프로축구 디종의 권창훈(24)도 이날 갱강과의 정규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4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세드릭 얌베레의 결승골까지 돕는 ‘특급 활약’을 펼치며 3-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권창훈은 정규리그 10호 골을 작성했다. 2010-2011시즌 AS모나코에서 12골을 넣었던 박주영(FC서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프랑스 무대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SV 다름슈타트 98에서 뛰는 지동원(27)도 이날 SSV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작성하면서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10경기 연속 무패(4승 6무)를 내달린 다름슈타트(승점 40·골득실+1)는 14위로 뛰어오르면서 강등권(16~18위)에서 벗어났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