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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경기 1위 놓쳤지만…세계 1위 되찾았다

LPGA 휴젤-JTBC LA오픈, 고진영과 공동 2위로 경기 마쳐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8-04-23 19:18:07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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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6개월 만에 골프 여제 복귀


- 언니 쭈타누깐 생애 첫 우승
- 사상 두번째 자매 챔피언 기록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마침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박인비가 20일 열린 휴젤-JTBC LA 오픈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박인비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고진영(23)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모리야 쭈타누깐(태국·12언더파).

세계랭킹 3위를 달리던 박인비는 펑산산(중국)을 끌어내리고 2년6개월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이날 공동 12위에 그친 펑산산은 세계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모리야 쭈타누깐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박인비는 2013년 4월 처음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이듬해 6월까지 1위를 지키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잠시 1위를 내줬으나 그해 10월 다시 1위에 올랐다. 이후 루이스·리디아 고(뉴질랜드)와 1위 자리를 주고받다가 2015년 10월부터 정상에서 멀어졌다. 크고 작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엄지손가락 쪽 인대 부상에도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어 세계 최초로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지난해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부활하는 듯했으나 브리티시오픈에서 허리를 다쳐 일찌감치 시즌을 접고 긴 휴식에 들어갔다. 한국 나이로 서른을 넘긴 박인비에게 ‘전성기는 끝났다’는 평가까지 내려졌다.
휴식과 재활로 부상을 다스린 박인비는 올해 부활했다.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LPGA 통산 19승을 거둔 데 이어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과 롯데챔피언십 3위에 오르며 예전의 기복 없는 플레이를 되찾았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는 좋은 플레이에 대한 선물 같아서 기분 좋다”면서도 “순위 격차가 매우 좁아서 랭킹은 매주 바뀔 수 있다. 나의 골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 3승을 포함해 6승을 수확했던 2013시즌의 영광을 올해 재현한다는 각오다.

한편 모리야 쭈타누깐은 156번째 프로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쭈타누깐은 전 세계 랭킹 1위 에리야의 언니다. LPGA 투어에서 자매가 우승한 것은 안니카 소렌스탐-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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