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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4타차 뒤집기 우승…이소영 “벌에 쏘인게 행운됐나봐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서 1년9개월만에 통산 2승째 달성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8-04-22 19:29:26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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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컨디션 난조서 극적인 부활
- ‘슈퍼루키’ 최혜진은 공동 18위

“2라운드 때 벌에 팔을 쏘였는데 좋은 징조였나봐요.” 22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이소영(21·롯데)이 벌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소영이 22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이소영은 22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공동 2위 그룹인 장하나(26) 오지현(22) 남소연(27) 안나린(22·이상 7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7월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생애 첫 챔피언에 올랐던 이소영이 1년9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기록한 것이다.

이소영은 아마추어 시절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2016년 프로에 데뷔한 이소영은 ‘대형 신인’으로 기대를 받다가 지난해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달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톱10(9위)에 진입한 이소영은 마침내 이날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이소영은 2라운드까지 4언더파를 쳐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이소영은 2라운드 선두권을 이룬 조윤지(27) 장하나(26) 전우리(21)가 이날 주춤한 사이 차곡차곡 타수를 줄여나갔다. 1·3·9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데 이어 후반에도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여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5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로 주춤했던 전우리도 후반 힘을 내며 추격전을 벌였다. 전우리는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이소영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그러자 이소영은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차분하게 따라가던 전우리는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카트 도로에 빠져 보기를 써내더니 18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잃어 공동 6위(6언더파)로 내려앉았다.

이소영은 “올해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는데,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여자오픈을 가장 바라지만, 당장 다음 주 KLPGA 챔피언십도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던 조윤지는 이날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를 6개나 범해 공동 12위(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고향인 김해에서 우승을 노린 ‘슈퍼루키’ 최혜진(19)은 7번 홀 더블 보기에 발목이 잡혀 2언더파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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