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세기의 복싱 대결’을 했던 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29)가 챔피언 벨트를 박탈당하자 난동을 부렸다.

	코너 맥그리거(가운데)가 지난해 8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의 복싱 경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한 모습. AP연합뉴스

맥그리거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FC 223 미디어데이 직후 주차장에서 UFC 선수가 탑승한 차에 손수레와 쓰레기를 집어 던졌다.

경기 출전을 앞둔 UFC 선수 마이클 키에사는 유리 조각에 얼굴이 찢어져 입원 치료를 받았다.

맥그리거가 이상 행동을 한 원인은 UFC가 자신의 라이트급 챔피언 자격을 박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6년 11월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맥그리거는 1년5개월 동안 UFC 경기를 하지 않았다. 그러자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은 “UFC 223의 메인이벤트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맥스 할로웨이전 승자에게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주겠다”고 밝혔다. 화이트 사장은 ‘여전히 맥그리거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 UFC 역사상 가장 역겨운 일이 벌어진 상황에서 그의 경기를 돈 주고 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