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정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의 숙제 중 하나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파트너 낙점이다. 불안한 수비라인도 다시 점검해야 한다. ‘앞문’과 ‘뒷문’의 키플레이어는 1996년 동갑인 막내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김민재(전북)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유럽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담금질에 들어갔다. 사진은 손흥민(가운데) 등 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아일랜드 더블린 아일랜드축구협회 내셔널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는 모습. 연합뉴스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일랜드축구협회(FAI) 내셔널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인 황희찬은 21일 “혼자 막내로 지내다가 민재랑 같이 있으면서 더 많이 의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유럽에서 뛰면서 배웠던 것들을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황희찬이 최전방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 신 감독은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손흥민을 투톱이 아니라 윙어로도 기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비수 김민재도 많은 활동량과 과감한 움직임이 장점이다. 연세대를 중퇴하고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에 입단했던 김민재는 지난해 자유계약으로 전북 현대에 합류해 전성기를 맞았다.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에 이어 K리그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태극전사들은 오는 24일 북아일랜드에 이어 28일 폴란드와 A매치를 치른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