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구 힘들다는 점 빼고 만족
- 스프링캠프서 회전 늘릴 것”

류현진(31·LA 다저스·사진)이 2018시즌 비장의 무기로 ‘진화된 커브’를 시험했다.

	류현진. AP통신

류현진은 6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B 게임(비공식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와2/3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전문매체 트루블루LA와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커브 제구에 애를 먹긴 했는데 나머지는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론상 커브를 던질 때 회전수를 늘리면 타자가 더 힘들어한다는 걸 알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커브 회전수를 늘려보려고 한다. 나도 어느 정도까지 늘릴 수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류현진의 지난해 커브 구사율은 15.7%였다. 트루블루LA는 “류현진은 지난해 평균 시속 72.2마일(약 116㎞)의 슬로커브를 던졌다. 커브 피안타율은 0.158(피장타율 0.316)로 효과적이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커브 평균 회전수는 분당 2422회이다. 지난해 50개 이상 커브를 던진 투수 243명 중 143등이다. 회전수로 보면 중간에도 미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27번째로 회전이 많은 커브(분당 회전수 2799)를 던지는 리치 힐은 “류현진은 커터·체인지업·패스트볼 등을 엄청난 감각으로 던진다. 커브도 원하는 대로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류현진표 새로운 커브 탄생’을 기대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