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아스날의 북런던 더비가 열리는 가운데 양팀의 등번호 No.7 손흥민(26, 토트넘)과 헨리크 미키타리안(29, 아스날)의 대결이 주목된다.

(손흥민-미키타리안 출전, 토트넘 VS 아스날 예상 라인업. 사진=후스코어드닷컴)

손흥민과 미키타리안은 나란히 예상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0일 밤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런던의 2017-18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 앞서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아스날을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 전망이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나서고 손흥민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가 2선 공격진을 구축한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무사 뎀벨레와 에릭 다이어가 호흡을 맞춘다. 또 포백에는 벤 데이비스, 얀 베르통언, 다빈손 산체스, 키어런 트리피어가 나서고 휴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아르센 뱅거 아스날 감독도 토트넘에 맞서 4-2-3-1 포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전방에 피에르 오바메양이 나서고 미키타리안을 비롯해 메수트 외질, 알렉스 이워비가 2선 공격진을 구축한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그라니트 쟈카와 아론 램지가 호흡을 맞춘다. 포백에는 나초 몬레알, 시코드란 무스타피, 로랑 코시엘니, 헥토르 베예린이 나서고 다비드 오스피나가 골문을 지킨다.

양팀의 최근 6경기 상대 전적은 아스날이 2승 3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번 시즌 첫번째 북런던 더비에서는 아스날이 알렉시스 산체스와 무스타피의 연속골로 토트넘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최근 5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 8일 뉴포트와의 2017-18 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 재경기에서 시즌 8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미키타리안의 부활도 눈길을 끈다. 맨유에서 재대로 적응하지 못한 미키타리안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날로 이적했다. 등번호 7번을 단 미키타리안은

지난 4일 에버튼과의 EPL 26라운드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시절 호흡을 맞췄던 오바메양도 아스날로 이적하면서 두 선수의 호흡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 북런던 더비전은 양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리그 4위를 토트넘(5위, 승점 50)과 아스날(6위, 45점)이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4위는 첼시(승점 50)가 지키고 있다.

한편, 토트넘과 아스날의 경기는 SBS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