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계 랭킹 14위·세르비아)를 꺾자 일대 파란이 일었다.

	정현과 테니스 세게 랭킹 1위 나달. 연합뉴스

정현은 오는 24일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과의 8강 전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코비치를 꺾은 정현을 우승후보로 지목하고 있기도 했지만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가 남은 상황에서 우승을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른 김칫국 마시기’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해외 배팅업체들은 선수들의 승리 확률을 기준으로 세계랭킹 1, 2, 3위의 뒤에 정현의 이름을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게될 샌드그렌은 7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결과에 따르면 정현은 샌드그렌을 딛고 준결승전에 올라, 정현-페더러, 나달-디미트로프의 4강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샌드그렌은 지난 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TP 투어 ASB 클래식 1회전에서 정현에게 2-1로 패한 바 있다. 만일 이번 8강전에서도 정현이 샌드그렌을 ��는다면 4강에서는 로저 페더러와 토마스 베르디흐 사이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와 맞붙게 된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