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K리그 클래식 승격을 노리는 부산 아이파크가 조직력 강화를 위해 지역 연고 선수 영입에 나섰다.

부산은 14일 강원FC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공격수 신영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석화와 임상협의 이탈로 생긴 공백을 신영준이 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 앞서 지난 9일에는 지난 시즌 전남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송창호를 데려와 중원을 강화했다. 지난 12일에는 베테랑 골키퍼 송유걸을 강원에서 영입하며 신·구 조화를 꾀했다. 세 선수의 공통점은 고향이 부산이라는 것이다.

부산은 최근 이적 시장에서 지역 연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애향심’을 바탕으로 조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는 ‘원팀’을 강조하는 최윤겸 신임 감독과 최만희 사장의 뜻과도 맞아떨어진다.

부산은 베테랑 선수들은 물론이고 유스팀 출신 신인들도 대거 영입했다. 개성고 출신 3인방(이상준·박경민·박호영)을 프로에 데뷔시킨 데 이어 개성고 출신의 경희대 소속 한준규를 우선지명으로 데려왔다.

최만희 사장은 “지역 연고 선수들은 아무래도 소속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조직력 강화에 보탬이 된다”면서 “지역 축구계 발전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지역 출신 선수들을 많이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