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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합니다, 남북드라마 조연들의 명장면

평창 13년 만에 북한 응원단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8-01-12 21: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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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2003·2005 이어 4번째
- 온갖 화제 뿌려 전 세계가 관심
- 해빙무드 속 흥행 아이콘 부상

북한이 선수단은 물론 응원단·예술단 파견까지 제안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과연 평창에 오는 북한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까지 3차례 남한을 찾은 북한 응원단은 숱한 화제를 뿌렸다. 흥행 보증수표 역할도 톡톡히 했다. 살얼음판이던 한반도 정세에도 잠시나마 평화가 깃들었다.
   
2003 대구유니버시아드…“장군님 사진을 어찌 길거리에 걸어둘 수 있습네까”- 2003 대구유니버시아드 당시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보고 항의하는 북한 응원단. 국제신문DB
북한 응원단은 2002 부산아시안게임(AG) 때 첫선을 보였다. 288명의 미녀 응원단은 만경봉호를 타고 다대포항에 입항했다. 하얀 모자에 티셔츠를 입고 인공기를 흔드는 그들의 모습은 낯설면서도 인상적이었다. 부산AG에 별 관심이 없던 북미·유럽 언론조차 연일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요 뉴스로 타전했다.

그 덕분에 부산AG는 흥행에 대성공을 거뒀다. ‘경기’보다 북한 응원단을 보러온 관중이 있었을 정도였다. 만경봉호가 머물렀던 다대포항에는 2008년 통일아시아드공원이 완공됐다. 북한이 남긴 흔적인 셈이다.

   
2002 부산AG…만경봉호서 눈물의 작별- 2002 부산AG를 찾은 북 응원단이 만경봉호를 타고 떠나기 전 눈물 흘리는 모습.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가 한창이던 2003년 8월 28일에는 뜻밖의 사건이 벌어졌다.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을 지나던 북한 응원단(303명)이 갑자기 전세버스에서 내렸다. 그들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보고 강력히 항의했다. ‘장군님 사진을 어찌 길거리에 걸 수 있느냐’며 눈물 흘리는 여성도 있었다. 당시 국제신문이 단독 촬영해 보도한 사진은 한국사진기자협회 보도사진상을 수상했다.

2005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때 북한 응원단은 124명으로 적었다. 그러나 ‘임팩트’는 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16세의 여고생이던 리설주는 꾸밈없는 미모로 큰 관심을 끌었다. 남북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북한 응원단 파견을 논의했으나 여러 문제로 난항을 겪다가 결국 무산됐다.

   
2005 인천亞육상…미녀응원단 속 리설주- 2005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북 응원단(왼쪽)과 리설주.
평창을 찾을 북한 예술단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위원장의 총애를 받고 있는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이나 ‘원조 걸그룹’ 왕재산악단이 오면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닐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태권도 시범단 파견도 제안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남북의 태권도 합동 시범공연이 성사된다면 지구촌에 남북 화해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깜짝 방문’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북한에서 민족올림픽위원회와 선수단·응원단·참관단·기자단·예술단까지 400~500명 규모의 대표단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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