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5경기 연속득점 실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이 세운 유럽 5대 리그 최장 연승 기록 경신에 다가섰다.

맨체스터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17일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17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4-1로 완승했다. 16경기 연속 승리이자 지난 14일 스완지시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4골을 폭발시켰다.

맨시티는 이날 개인 사정으로 빠진 주포 다비드 실바의 공백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의 활약이 눈부셨다. 맨시티의 공격을 진두지휘한 더브라위너는 후반 25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데 이어 페널티킥까지 유도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더브라위너에게 10점 만점의 평점을 매겼다.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했던 토트넘의 손흥민은 77분을 뛰는 동안 맨시티의 높은 벽에 막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두 번째 경기였던 에버턴전에서 1-1로 비긴 것을 제외하면 매 경기 승점 3점씩을 챙겼다. 18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52점을 쌓아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14점으로 벌렸다. 스완지시티전 승리로 EPL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쓴 맨시티는 유럽 5대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19연승에 도전한다. 이 기록은 현재 과르디올라 감독이 뮌헨 지휘봉을 잡았던 2013-2014시즌에 작성한 것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인테르 밀란의 17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16연승,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AS모나코의 16연승이 최장 연승 기록이다.

앞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비교적 약체인 본머스(리그 16위), 뉴캐슬(18위), 크리스털 팰리스(14위), 왓퍼드(9위)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