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에게 첫 패배를 선사한 컵스완슨(34, 미국)이 무패를 기록중인 신예 브라이언 오르테가(26, 미국)와 맞붙는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3에서 페더급 랭킹 4위의 컵 스완슨은 랭킹 6위 신흥 강호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만난다.

(사진=UFC 홈페이지)

데뷔 이후 13전 12승 1무효로 아직까지 패배가 없는 오르테가의 연승가도를 스완슨이 또 한번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완슨은 통산전적 32전 25승 7패의 ‘베테랑 파이터’다. 지난 4월 파이트 나이트에서 아르템 로보프를 판정으로 꺾으며 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를 상대로 타이틀 도전 기회를 꿈꿨지만, 프랭키 에드가에 밀려 좌절된 바 있다. 조제 알도와의 리매치도 타진했으나 이 또한 무산되며 최두호에 이어 또 한명의 떠오르는 신예와 싸우게 됐다

완슨은 랭킹에 비해 신인들을 많이 상대한 편이다. 최근 네 경기의 상대가 전부 두각을 나타내는 신예들이었다. 그러나 페더급의 오랜 강호인 그는 확실한 실력으로 기대주들의 도전을 모조리 막아냈다. 아직 최정상엔 오르지 못했지만 신인들에게 호락호락 5위권 진입의 문을 열어줄 선수도 아니다. 2016년 이후 4연승 중이다.

스완슨의 상대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도 이 경기가 절호의 기회로 다가온다. 페더급 6위까지 올라선 그가 스완슨을 꺾는다면 타이틀 경쟁 구도에 가세할 수 있다. 오르테가는 종합격투기 통산전적 13전 12승 1무효로 페더급 랭킹 6위에 올라 있으며, 아직까지 패배가 없는 ‘신흥 강호’다. UFC 진출 이후 티아고 타바레스, 디에고 브랜다오, 클레이 구이다, 헤나토 모이카노까지 연달아 꺾으며 스완슨과 같은 4연승을 기록 하고 있다.

선수로서의 경험이나 옥타곤에서 증명한 것을 놓고 보면 스완슨 쪽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오르테가의 상승세가 워낙 좋고, 둘의 상성까지 맞물려 오르테가의 승리를 보는 이들도 충분히 많다. 둘은 거의 동 배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스완슨 대 오르테가의 대결은 이날 정오부터 SPO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