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한국의 여자골프 스타들이 국가 대항전인 ‘더 퀸즈’ 2연패에 나선다.

왼쪽부터 김하늘, 이정은, 고진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9명은 다음 달 1~3일 일본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리는 더 퀸즈 골프대회에 출전해 일본(JLPGA) 호주(ALPG)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팀과 겨룬다.

1회 대회 우승은 일본이 차지했다. 지난해 첫 우승을 한 한국은 올해 2연패를 노린다. 주장은 J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올린 김하늘이 맡았다. 또 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사상 초유의 6관왕에 오른 이정은(21)과 김지현(26·한화) 오지현(21) 고진영(22) 김해림(28) 김지현(26·롯데) 배선우(23) 김자영(26)이 출전한다.

대회는 첫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과 둘째 날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 방식으로 치러진다. 첫날과 둘째 날 포인트가 높은 두 팀이 최종라운드에서 1 대 1 매치플레이 대결을 펼친다.

일본은 올해 JLPGA 투어 상금왕 스즈키 아이를 비롯한 톱 랭커들이 출격한다. 호주 투어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베테랑 캐리 웹(43)이 캡틴으로 나선다. 유럽 투어에서는 멜리사 리드(잉글랜드) 등이 출전한다. 총상금은 1억 엔이다. 우승팀에는 4500만 엔을 준다.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