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t가 17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67-74로 패했다.

지난 15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89-80으로 누르고 6연패에서 탈출했던 kt는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여전히 최하위(2승 12패)에 머물렀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직 연승 기록도 없다. 반면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10승(5패)째를 수확했다.

kt는 이날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신인 가드 허훈 대신 주전 이재도(6점 4어시스트)와 박지훈(10점)을 활용하는 ‘투 가드 시스템’을 가동했다.

그러나 상대의 장신 포워드 벽에 막혀 경기 내내 고전했다.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29점 13리바운드)의 강력한 몸싸움에도 밀려났다.

13분간 출전한 kt 신인 2순위 양홍석(9점 3리바운드)이 4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은 게 위안거리였다. kt는 19일 창원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편 모비스는 이날 창원체육관에서 LG를 70-61로 물리치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현주엽 감독이 취임한 이후 개막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던 LG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