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강국 이탈리아(피파 랭킹 15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스웨덴(피파 랭킹 25위)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배를 당한데다, 마르코 베라티(PSG), 레오나르도 보누치(AC 밀란) 등 주전 전력의 공백이 큰 상황이다.

	(사진=이탈리아축구협회)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새벽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리는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패배한 이탈리아는 2점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이탈리아가 탈락하면 1962년 칠레 월드컵부터 이어온 14회 연속 진출의 역사가 끊기게 된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먼저 베라티가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뛰지 못하고, 수비의 핵심인 보누치는 1차전 코뼈 부상으로 출전이 불확실하다. 만약 출전을 한다면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낀 채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탈리아의 가장 문제는 결정력 부족이다. 이탈리아는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치로 임모빌레(SS 라치오)와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 FC)를 투톱으로 내세워 공격에 나섰지만 10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잔루이지 부폰(39, 유벤투스)에게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편, 이탈리아와 스웨덴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는 SPO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