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 차 지한솔(21)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세’ 이정은(21)은 대상·상금왕·다승왕과 평균타수 1위를 싹쓸이했다.

	지한솔이 1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한솔은 1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정상에 올랐다.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이다.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내고 2015년 데뷔한 지한솔은 올해 상금랭킹 29위에 머물러 ‘기대주’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달부터 컨디션이 정점으로 올라오더니 마침내 챔피언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은 지한솔은 상금랭킹 19위(2억7920만 원)로 뛰어올랐다.

이정은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으나 평균 타수 1위(69.80타)를 지켜 전관왕에 올랐다. KLPGA투어에서 4개 개인 타이틀을 석권한 것은 이번이 8번째다.

공동 5위(11언더파 205타)를 차지한 장은수(19)는 신인왕을 확정했다. 우승이 없이도 신인왕에 오른 장은수는 “한차례도 대회를 쉬지 않고 달려온 게 신인왕을 차지한 원동력이다. 내년에는 첫 우승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