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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가 차던 ‘텔스타(1970 멕시코 월드컵 공인구)’ 다시 월드컵 누빈다

FIFA, 러시아대회 공인구 공개…1970년 모델 참고한 ‘텔스타18’

  • 국제신문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7-11-10 21: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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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에 근거리무선통신칩 장착
- 스마트폰으로 상호작용 가능
- 오늘 아르헨-러 친선전서 첫선

축구 황제 펠레가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사용한 공인구 ‘텔스타’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텔스타(Telstar) 18’로 돌아온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리오넬 메시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 시연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러시아는 11일 친선경기에서 텔스타 18을 사용한다. EPA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디다스가 1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공개한 ‘텔스타 18’은 멕시코월드컵 ‘텔스타’를 되살린 것이다.

FIFA는 “클래식 모델을 새로운 패널 디자인과 최신 기술을 적용해 재창조했다. 텔스타 18은 1970년 월드컵의 잊지 못할 추억과 (당시 활약했던) 펠레나 게르트 뮐러·바비 무어 같은 전설들을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에 쓰인 원조 텔스타는 32개의 오각형 조각으로 이뤄졌다. 당시 흑백 텔레비전에서 더욱 잘 보이도록 20개의 흰색 육각형 패널과 12개의 조각은 검은색으로 만들었다. 이름도 ‘텔레비전 스타’에서 나온 것이었다.

텔스타 18도 흑백으로만 이뤄졌다. 차이점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랙션이 가능하도록 NFC(근거리무선통신) 칩이 장착된 것이다. 공인구 시연회에 나온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디자인과 색이 마음에 든다. 그라운드에서 차보고 싶다”고 말했다.

메시는 11일 텔스타 18의 데뷔전이 될 아르헨티나와 러시아의 친선경기에서 실제로 공을 사용한다.

텔스타가 텔스타 18이 되기까지 월드컵 공인구는 진화를 거듭해왔다.

1970년 이전 월드컵에서는 공인구 개념이 정착되지 않았다.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에선 결승전에 오른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전후반에 각각 자신들이 만든 공을 썼다.

아디다스가 처음 제작한 월드컵 공인구가 텔스타였다. 1974년 서독월드컵에서도 텔스타의 후속 모델인 ‘텔스타 두를라스트’가 쓰였다.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 사용된 ‘탱고’는 20개의 패널로 제작됐다.
폴리우레탄 코팅으로 방수 기능이 처음 추가된 1982년 스페인월드컵 ‘탱고 에스파냐’를 거쳐 1986년 멕시코월드컵의 ‘아스테카’는 처음으로 인조가죽으로 만들어졌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공인구 트리콜로레는 처음으로 흑백이 아닌 색깔이 들어갔다. 2002년 한일월드컵 피버노바는 최초로 삼각형 무늬가 적용됐다.

논란을 불러온 공인구도 있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공인구인 팀가이스트는 14개의 패널로 제작됐다. 당시 지나치게 가볍고 물에 젖으면 성능이 달라진다는 불평이 나왔다. 8개의 패널이 쓰인 2010년 남아공월드컵 자불라니의 경우 ‘비치볼’ 또는 ‘싸구려 슈퍼마켓 공’이라는 비난에 시달렸다. 처음으로 팬 투표를 통해 이름이 정해진 2014년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는 6개의 패널로 제작됐다.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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