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적당하지만 불확실한 옵션이다.”

최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신분조회를 받은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사진)에 대해 미국 현지의 평가가 나왔다.

1일(한국시간) MLB 이적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MLTR)는 손아섭의 MLB 진출 가능성에 대해 분석했다.

MLTR은 손아섭이 최근 2년간 최고의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2017시즌에는 타율 0.335에 홈런 20개(2루타 35개)로 개인 최다기록을 경신했다고 소개했다.

MLTR은 “그렇다고 손아섭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낼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며 “손아섭의 전 동료인 황재균 또한 KBO의 슈퍼스타였으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데 만족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구단이 손아섭을 원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냉정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MLTR은 코너 외야수인 손아섭을 최근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아오키 노리치카와 비슷한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또 “FA 시장에 나올 ‘톱 3’ 코너 외야수인 J.D. 마르티네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저스틴 업튼(LA 에인절스) 제이 브루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관심이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손아섭을 대체재로 여기지 않을 것이다. 그 아래 레벨의 선수를 고려하는 팀에는 가격이 적당하면서도 다소 불확실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