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31)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8년 만에 LPGA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대만 미라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타이완 챔피언십 마지막날에서 17언더파를 기록해 2위 리디아고와 6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은희는 이날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기록해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지은희(가운데)가 22일 열린 LPGA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리디아고(오른쪽)와 신지은과 같이 마지막 조로 동반 플레이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지은희는 이 대회가 있기 전 세계랭킹 56위로 상금으로 올해 33만여 달러를 벌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33만 달러를 받는다. 올해 탑10에 두 번 들었다. LPGA 통산 2승을 기록한 지은희는 이로써 3승을 달성했다. 2007년 LPGA에 데뷔한 그는 2008년 웨그만스 대회와 2009년 US오픈 우승에서 우승하며 기대주로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우승이 없어 애를 태웠다. 국내 대회에서는 송보배 신지애 안선주 최나연 등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다 데뷔 3년 만에야 첫 우승을 기록했다.

단독 2위를 차지한 리디아 고는 이날 마지막 홀에서 이번 대회 첫 이글에 도전했으나 공이 홀을 돌아 나오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유소연은 마지막 날 65타를 기록하며 총 7언더파로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