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체스터 시티가 아구에로의 복귀골에 힘입어 승점을 따내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21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번리와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 라운드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아구에로와 사네, 베르나르두 실바, 데 브라이너, 다비드 실바를 공격과 중원으로 구성해 최강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또 중원에 페르난지뉴와 델프를 두고 수비로 오타멘디와 스톤스, 워커를 내세워 막강한 수비력도 자랑했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번리는 크리스 우드, 제프리 헨드릭, 로버트 브레이디, 잭 코크, 스콧 아필드, 스테벤 데포르, 제임스 타코프스키, 벤 미, 매튜 로튼, 스테판 와드, 닉 포프를 선발로 배치했다.

(사진 = 맨체스터 시티 공식 트위터)

전반전은 두 팀의 팽팽한 기세싸움이 이어졌다.

빠른 공수 전환과 압박으로 두 팀 모두 치열하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전반 19분 기세가 기우는 일이 발생했다.

번리의 주포인 우드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우드를 대신해서 반스가 투입됐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은 맨시티는 전반 29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얻어낸 PK를 아구에로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은 1-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거세진 빗줄기와 바람이 시작되어 양 팀 모두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클래스를 잃지 않은 쪽은 맨시티였다.

후반 20여분 만에 전열을 가다듬은 맨시티는 후반 28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사네의 킥을 오타멘디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로 번리는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고 후반 30분, 데 브라이너의 마법같은 패스를 받은 사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박았다.

승리를 확신한 맨시티는 아구에로, 페르난지뉴, 데 브라이너 대신 제수스, 야야 투레, 권도간을 투입하며 체력 안배를 시작했고 그대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리그 7연승을 이어가며 8승 1무 승점 25로 단독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한편 동시간대 경기를 했던 2위 맨유는 허더즈필드에 패배하며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강정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