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빙 우하람도 4연패 별러

- 김국영 육상 100ｍ 한국新 도전

전국 체육대회에 나서는 부산 선수단이 종합 순위 6위를 목표로 뛴다. 20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98회 전국체전이 일주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2만5130명이 출전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경쟁한다. 부산 선수단은 46개 종목에 선수 1198명 등 총 1586명이 나서 종합 6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인천과 전년도 개최지 충남과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은 지난 대회에서 역대 가장 많은 71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은메달 68개 동메달 83개로 부산에서 열린 2000년 대회 이후 가장 많은 4만2151점을 획득해 6위에 올랐다. 2012~2014년 3년 연속으로 6위에 올랐던 부산은 2015년에는 충남에 이어 7위로 밀렸으나 지난해 다시 6위를 되찾았다.

진종오(왼쪽)와 우하람. 국제신문DB

충북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부산 선수단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에 기대를 건다. 올림픽 3연패로 ‘한국 사격의 대들보’로 자리 잡은 사격 진종오(kt)가 전국체전 7연패와 대회 3관왕을 목표로 금메달 사냥에 나서며, 국가대표로 뛰는 수영 다이빙 종목의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도 4연패·대회 3관왕을 함께 노린다. 또한, 자전거 이혜진(부산지방공단스포원) 역도 손영희(부산시체육회) 세일링 하지민(해운대구청) 핀수영 장예솔(부산시체육회) 등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하는 부산 출신·소속 선수들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환경공단 소속 세팍타크로 남녀팀과 배구(공동어시장) 배드민턴(삼성전기) 등 단체전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

부산체육회 송미현 사무처장은 “득점 비중이 높은 단체 종목의 대진운이 좋지 않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불굴의 투지로 부산의 명예를 드높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부산 선수단 외에도 한국 체육 간판선수들이 기록 사냥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 단거리 희망으로 떠오른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은 육상 100ｍ에서 9초대 한국신기록에 도전장을 내민다. 김국영은 지난 6월 27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ｍ 결승전에서 10초07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8월 런던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선수 최초로 단거리 준결승에 오른 김국영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도 주종목인 자유형에 출전해 대회 2관왕과 동시에 기록 단축을 노린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