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가 국제 스카우트 담당자를 해고했다.

사진=박병호. 연합뉴스

미네소타의 국제 스카우팅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해고된 인물은 하워드 노세터로, 그는 2016시즌 전 한국의 박병호 영입에도 관여했다.

21일 미국 ‘스타트리뷴’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노세터를 해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미네소타의 신임 야구 부문 사장인 데릭 팔비와 태드 레빈 단장의 조직 개혁 움직임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노세터는 일본 출장 중 이 같은 소식을 받아들었다.

그는 1991년 캐나다 호주 담당 스카우트로 미네소타에 합류했으며 1999년 신인 드래프트로 캐나다 출신 저스틴 모노(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영입하면서 신임을 얻었다.

미네소타에 그랜트 밸푸어, 리암 헨드릭스 등 호주 출신 선수들이 많았던 것도 그의 영향이다.

이후 노세터는 국제 스카우팅 코디네이터로서 레이더망을 넓혀 2009년에는 맥스 케플러 영입에 공을 세웠다.

성공적이지 못한 경력도 물론 남겼는데, 가령 2010년 계약한 일본인 내야수 니시오카 쓰요시는 미네소타 최악의 영입 사례로 꼽힌다.

스타트리뷴은 그 다음으로 박병호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2016시즌 전에는 미네소타는 박병호와 계약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62경기에서 뛰다가 마이너리그로 갔다. 그곳에서도 손목 수술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전체를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에서만 뛰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리뷴은 미네소타가 최근 몇 주간 운영·스카우트·육성 부문에서 여러 사람을 해임하고 있으며, 개발 부문과 선수 육성, 메디컬 서비스 부분을 강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