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이 확정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다른 일정표를 받아든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일 확정해 발표한 포스트시즌 일정에 따르면, 다음 달 5일 정규시즌 4위 팀과 5위 팀이 겨루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가장 먼저 치러진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 시즌 4위 팀 홈구장에서 최대 두 경기가 열리며, 홈 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해 첫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5위 팀은 2연승을 거둬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20일 기준 75승 2무 62패로 4위를 유지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정규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뒀다. 1승만 추가하면 최소 5위 이상을 확보해 5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짓는다. 5위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 SK 와이번스가 자리를 지킨다면 롯데와 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진행된다. 하지만 롯데는 3위 NC 다이노스와 승차가 1경기에 불과해 준플레이오프 직행 희망도 포기하지 않았다.

정규 시즌 3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가 벌이는 준플레이오프는 다음 달 8일부터 5전 3승제로 진행되며, 이어 정규 시즌 2위 팀이 기다리는 플레이오프는 16일부터 역시 5전 3승제로 진행된다. 2017시즌 패권을 가리는 한국시리즈는 24일부터 7전 4승제로 펼쳐진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우천 등으로 연기될 경우 다음 날로 순연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비롯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및 한국시리즈 사이에 최소 1일을 이동일로 한다. 포스트시즌 연장전은 15회까지 진행하며 무승부로 끝나면 해당 경기는 시리즈별 최종전이 끝난 후 무승부가 발생한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치러진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