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FC 제공.

부산FC축구단(이하 부산FC)은 부산 시민을 상대로 사회적협동조합 축구단으로 창단한 취지를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FC 관계자는 “서명운동으로 받은 시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시의 지원이나 조례 개선 등 부산FC가 성장할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FC는 2015년 8월 부산FC 챌린저팀을 창단해 프로축구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축구를 계속할 기회를 제공했다. 챌린저팀을 운영하던 중 2016년 10월 부산시와 연고 협약을 맺었고, 같은 해 11월 대한축구협회 K3 리그 참가 승인을 얻었다. 2년여간의 노력을 통해 2017년 K3 베이직 리그에 출전했다. 부산FC 관계자는 “단순히 축구만 하는 축구클럽을 넘어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구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협동조합 축구단과 기존 프로축구 구단은 구단의 탄생 목적부터 의사결정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차이가 있다. 기존 프로축구 구단은 모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또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창단되지만 사회적협동조합 축구단은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여서 창단한다. 운영자금 또한 기존 구단은 모기업의 자금 및 지자체의 예산에 따라 결정되지만 사회적협동조합 축구단은 조합원 출자금, 후원회원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그 이후에 기업이나 지자체의 후원을 보태 운영된다. 의사결정 과정도 사회적협동조합 구단은 협동조합의 운영원칙에 따라 시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한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