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5·토트넘)이 석 달 만에 붕대를 풀고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첫 골 사냥에 나섰으나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7-2018 EPL 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이날 정규리그 첫 골을 노리고 후반 교체될 때까지 74분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 초반 3-4-2-1 포메이션에서 왼쪽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인 왼쪽 윙백으로 나선 손흥민은 공격적인 역할을 잘 수행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왼발 슛했으나 상대 골키퍼 루카시 파비안스키의 손에 걸렸다. 전반 18분 날린 슛은 골대를 넘어갔다. 후반 들어 자리를 바꿔 공격의 전면에 나선 손흥민은 다시 회심의 오른발 슛을 했지만 이번에도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한편, 무릎 수술 이후 회복 중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8)은 이날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