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7·멕시코)의 대결이 곧 열린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넬로 알바레스(27·멕시코·왼쪽)와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선수는 16일 이곳 T-모바일 아레나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국제복싱기구(IBO) 4대 기구 미들급(72.57㎏) 통합 타이틀전을 벌인다. AP연합

KO율 90%에 육박하는 챔피언 골로프킨의 돌주먹에 8살 젊은 알바레스는 체력전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17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국제복싱기구(IBO) 4대 기구 미들급(72.57㎏) 통합 타이틀전을 벌인다.

체급과 관계없이 랭킹을 매기는 파운드포파운드는 2위가 골로프킨, 7위가 알바레스다.

골로프킨은 몇 대 맞더라도 저돌적으로 돌진하며 상대를 무너뜨리는 인파이터 스타일이다.

그의 ‘돌주먹’을 견뎌낸 상대는 지금까지 없었다.

알바레스(51전 49승 1무 1패 34KO)는 골로프킨보다 나이가 8살이나 어리지만, 전적이 50전이 넘는다.

골로프킨(165라운드) 보다 많은 352라운드를 소화해 체력전에 능한 데다 카운터 펀치가 일품이다.

체격 조건은 비슷하다. 골로프킨은 178㎝ 72㎏으로 알바레스(175㎝ 70㎏)보다 크지만, 팔길이는 알바레스가 179㎝으로 1㎝ 더 길다.

펀치력은 골로프킨이 KO율 89.2%로 알바레스(66.7%)로 우위다.

그렇지만 골로프킨은 경기당 평균 라운드가 4.5로 알바레스(6.9)에 비해 한참 낮다.

적지않은 나이에 KO승을 이어가면서 짧은 라운드를 소화한 골로프킨이 체력전으로 가면 알바레스에 밀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3월 다니엘 제이콥스를 제압했지만, 판정승으로 승리를 거둬 펀치력도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