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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타…꿈나무를 만나다 <3> 축구 - 부산 이정협과 낙동중 최성문·사하중 박상혁

“승패도 중요하지만 축구에 재미 느끼는 게 먼저야”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7-09-14 19:09:35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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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팀 스트라이커들의 수다
- 부산축구 부활 꿈꾸며 훈련 매진

#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들 땐…

- 즐겁게 훈련해야 기량도 늘더라

# 선배님처럼 되고 싶은데…

- 웨이트 트레이닝도 중요하고
- 슬럼프 땐 기본기부터 집중해
- 잘 성장해서 그라운드서 만나자

부산은 한때 야구 못지않게 대단한 축구 열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지역 연고 팀 대우 로얄즈의 전성기가 지나고 뒤를 이은 부산 아이파크가 강등당하며 침체기를 겪었다. 올해 1부 리그인 K리그 클래식 승격을 목전에 둔 아이파크의 주전 공격수 이정협이 부산 축구의 부활을 이끄는 선봉장으로 나섰다. 그의 뒤를 이을 재목들도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 전국 중등 축구 리그 부산지역 1, 2위를 다투는 낙동중과 사하중의 대표 선수 최성문(낙동중 2)과 박상혁(사하중 3)이 주인공이다. 라이벌 의식이 돋을 법도 하지만 까마득한 선배 앞에서는 두 선수 모두 선망의 눈빛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부산 아이파크 이정협은 후배들에게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자”며 격려했다. 왼쪽부터 사하중 박상혁, 이정협, 낙동중 최성문.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부산 출신 국가대표 공격수 계보, 우리가 잇는다.

이정협은 부산 출신 유소년 선수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2015년 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깜짝 발탁된 그는 데뷔전에서 골을 기록하는 활약에 이어 연속 골로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힘을 보탠 그는 국가대표팀을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부담감이 엄청납니다. 최대한 팀을 위해 뛴다는 마음과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정협은 이번 시즌 챌린지 29라운드까지 8골을 기록하며 팀 내 1위이자 리그에서 국내 선수 득점 공동 1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정협과 비슷하게 최성문과 박상혁도 소속팀의 공격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파크 U-15 유소년팀인 낙동중에서 측면 공격수로 성장 중인 최성문은 어린 나이에도 팀 내에서 남다른 공격 본능을 뽐낸다. 중앙 공격수 박상혁 역시 지난 2월 제38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에서 4경기 8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해 높은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 축구로 하나 되는 선후배

모여 앉은 세 선수 사이에 흐르던 어색한 기운도 잠시, 선배의 농담으로 분위기가 금방 풀어졌다. “(최)성문이는 얼굴도 하얗고 곱게 생겨서 학교에서 인기 많을 것 같다?” “네? 그런 말은 들어본 적 없어요….” 웃음이 한 차례 지나고 최성문이 수줍게 ‘대회마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극복하는 방법’을 묻자 이정협은 “승패도 중요하지만 축구에 재미를 느껴야 한다. 학생 때 지도자 선생님들이 즐겁게 훈련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는데 덕분에 기량이 많이 늘었다”고 조언했다.
이정협이 롤모델이라고 밝힌 박상혁도 고민을 털어놓았다. “체격을 키우는 선배만의 노하우와 슬럼프 해결법이 있나요?” “예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이 크지 않았는데 어릴 때도 가볍게 조금씩 하는 게 좋은 것 같아. 슬럼프를 겪을 때는 훈련할 때 기본기부터 집중하면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벗어나게 되니 걱정하지 마.”

나고 자라 프로 선수 생활까지 이어가는 부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던 이정협도 후배들의 운동 환경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시에도 축구용품을 개인적으로 사야 했는데 부담이 컸습니다. 학교나 협회에서 많게는 아니더라도 1인당 어느 정도 지원해주면 기량 발전이나 선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쉽게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던 최성문과 박상혁도 이 대목에서는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며 선배의 말에 힘을 실었다.

■ “곧 그라운드에서 만나자”

함께 자리한 세 선수는 과거와 미래로 이어져 있다. 당감초등에서 축구를 시작한 이정협의 직속 후배가 최성문이고, 고교 재학 시절 두각을 나타낸 이정협의 뒤를 내년에 그와 같은 동래고에 진학할 예정인 박상혁이 이을 예정이다. 이정협은 후배들에게 애정을 듬뿍 담아 마지막 조언을 건냈다. “개인적으로 프로 데뷔하고 부산 출신 후배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인데, 특히 모교와 관련돼 실력 좋은 선수들이 찾아와 줘서 고맙다. 다들 잘 성장해서 그라운드에서 만나면 좋겠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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