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대표 출신 안영학 초청도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3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8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시즌 동안 10개팀이 팀별로 4차례씩 모두 36라운드를 치르는 챌린지에서 부산은 지난 아산 무궁화전까지 3차례씩 대결을 모두 마쳤다. 이번 대전전부터는 9개 팀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시작한다. 부산은 대전과 상대 전적에서 2승 1무로 앞선다. 가장 최근 만남인 8월 13일 대전 원정경기에서는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14승 8무 5패(승점 50점)로 2위를 지키는 부산은 바짝 추격해온 성남(4위), 아산(5위)과의 부담스러운 원정 2연전을 1승 1무로 성공적으로 마치고 홈으로 돌아왔다. 직전 경기 승리로 같은 날 패한 선두 경남FC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줄이며 마지막 역전우승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부산은 최근 3연전에서 매 경기 득점하며 5득점 1실점으로 빼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아산전 결승골의 주인공 고경민을 비롯해 이정협과 최승인 등 공격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이재권도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2골을 기록해 팀이 공수 조직의 균형을 맞추는 데 힘을 보탰다.

부산과 만나는 대전은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그 시작이 20일 전 부산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무승부다. 이후로 3연패하고 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대전을 상대로 부산은 반드시 승점 3점을 보태며 선두 경남을 추격하겠다는 각오다.

부산 조진호 감독은 “앞으로 남은 경기가 9경기에 불과한 만큼 매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홈 경기인 만큼 부산 팬들 앞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2006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북한 국가대표 출신으로 K리그에 데뷔한 안영학을 초청해 팬과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