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에이스의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레알 마드리드는 부진한 반면 네이마르가 뛴 바르셀로나는 대회 전승을 거두고 있다.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바르셀로나가 1등, 레알 마드리드가 꼴등을 기록 중이다. 사진=ICC 홈페이지 캡쳐)

미국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이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극명하게 차이를 보인 두 팀은 ‘엘클라시코’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였다. 2경기를 치른 바르셀로나는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1무 1패로 8개 팀 중 최하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레알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전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자존심도 구겼다.

에이스의 부재가 승패를 갈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경기(유벤투스, 맨유)전서 에이스 네이마르의 맹화약에 힘입어 2연승을 거뒀다. 특히 네이마르는 유벤투스전 멀티골과 맨유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2경기 3골로 대회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망(PSG)와의 영입설로도 주목받고 있다. 브라질과 스페인 일부 매체는 네이마르의 이적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으며 그의 이적료를 바이아웃 금액인 2,200만 유로(2,980억 원)로 보고 있다.

호날두가 없는 레알은 공수에 모두 헛점을 드러냈다. 레알은 지난 2경기(맨유, 맨시티)에서 2득점, 5실점으로 무너졌다. 게다가 맨유전 1득점은 페널티킥으로 올렸고 승부차기에서 다섯명의 키커 중 단 한 선수만이 득점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컨페더레이션스컵으로 인해 이번 투어에 참가하지 못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30일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리그 현재 순위(28일 기준)

1위 바르셀로나 2전 2승 승점 6점

2위 맨유 3전 1승 1무 1패 승점 5점(승부차기 승리)

3위 AS 로마 2전 1승 1무 승점 4점

4위 토트넘 2전 1승 1패 승점 3점

5위 맨시티 2전 1승 1패 승점 3점

6위 유벤투스 2전 1승 1패 승점 3점

7위 파리 생제르망 3전 1무 2패 승점 2점(승부차기 승리)

8위 레알 마드리드 2전 1무 1패 승점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