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3년 차를 맞은 ‘철녀’ 김보경(30·사진)이 통산 상금 1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

지난 23일 마무리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한 김보경은 통산 상금 총액 23억9259만 원을 벌어들여 역대 1위 김하늘(29·26억2590만 원)에 2억3331만 원 차이로 따라붙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그는 메이저대회 4개를 포함해 상금 규모가 큰 대회가 줄줄이 열리는 하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간다면 새로운 1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김보경은 전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문영 챔피언십에서 시즌 상금 1억 원을 돌파하며 10년 연속 상금 1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 선수가 됐다. 부산 예문여고 골프팀 출신으로 2005년 데뷔해 2008년 처음으로 ‘1억 원 클럽’에 가입한 김보경은 이후 꾸준하게 상금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보경은 “평소 거창한 목표는 잘 세우지 않기 때문에 (상금 1위도)하다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올해가 아니라도 내년이면 넘어설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철녀’ 김보경의 새로운 기록 달성 여부가 하반기 KLPGA 투어에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