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었던 박지성(36)이 오랜만에 올드 트래포드 잔디를 밟아 풀타임을 소화해 축구팬들을 설레게 했다.

	(사진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박지성은 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마이클 캐릭 주최로 열린 자선경기에 출전해 90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박지성은 오른쪽 윙으로 출전해 공수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공 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특히 후반전엔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2-2로 맞선 후반 43분엔 텅 빈 골문을 노린 결정적인 슈팅을 걷어내며 무승부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이날 2008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들과 함께 '2008년 맨유팀'으로 참가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웨인 루니, 에브라 등이 한 팀을 꾸렸다.

상대 팀 캐릭 올스타는 존 테리를 비롯해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퍼드, 마이클 오언 등이 나섰다.

이날 경기는 2006년 맨유에 입단한 캐릭의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박지성은 경기 후 올드 트래퍼드를 가득 메운 맨유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기도 했다. 신동욱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