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림·이정은·김자영 등과 일인자 놓고 경쟁 치열할 듯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장하나(사진)가 전격적으로 국내 복귀를 선언하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장하나의 가세로 올 시즌 KLPGA 투어는 흥행에 호재를 만났다는 평가다. 장하나는 미국 무대에서도 비욘세와 사무라이를 흉내 내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우승 세리머니로 인기를 끌었다. 박성현이 LPGA 무대로 떠난 뒤 현재 김해림과 이정은, 김자영 등이 주도하는 국내 일인자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2승을 거둔 김해림이 앞서나가고 그 뒤를 1승씩을 거둔 이정은 박민지 김민선 김지현 김지영 등이 쫓아가는 형세다. 현재 KLPGA 투어는 예정된 33개 대회 가운데 8개를 치렀다. 시즌 초반인 만큼 장하나는 다승 경쟁은 물론 상금, 대상 등 여러 부문에서 선두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장하나는 국내 복귀를 공표하기 전 이번 시즌 KLPGA 투어 대회에 세 차례나 출전하며 사전 정지작업을 벌였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장하나는 지난달에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 2주 연속 출전해 각각 7위와 6위에 오르며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나섰다. 장하나는 3개 대회 출전만으로 KLPGA 투어 상금 랭킹 12위(1억1615만 원)에 올라 있다.
미국 진출 전 국내 대회에서 거둔 성적으로 올 시즌까지 출전권을 보유한 장하나는 다음 달 2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에서 열리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국내 복귀전을 치른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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