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1)의 메이저리그 재진입이 결국 같은 팀 케니스 바르가스(27)에 밀려 유보됐다.

미네소타는 24일 박병호의 포지션 경쟁자 바르가스를 메이저리그로 승격했다.

본격적인 시즌 개막에 앞선 연습경기에서 박병호는 51타수 18안타에 타율 0.353으로 바르가스와 비교해 발군의 실력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박병호가 최근 DL(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지 언론은 박병호를 '곧 메이저리그로 올아올 선수'로 꼽으며 여전히 기대감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미국 USA 투데이는 "박병호는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으로 활약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좋은 출발(타율 0.375, 16타수 6안타)을 했다"며 "박병호가 삼진을 자주 당한다는 비판도 듣지만 215타석에서 15홈런을 치며 힘을 과시했다. 미국 진출 첫해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박병호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박병호는 지난 12일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아직 트리플 A 로체스토 레드윙스에 복귀하지 못했다. 김민주 기자